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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한국 판매 급감 日 닛산...이번엔 美서 브레이크 결함 40만 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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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브레이크 누유로 차량 화재 발생 가능성"

맥시마ㆍ인피니티 QX60ㆍ무라노ㆍ패스파인더 4종

중앙일보

닛산자동차가 제동장치 결함 문제로 미국 내 판매 차량 39만4025대에 대한 리콜에 착수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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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량 급감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이번엔 미국서 대량 리콜 사태를 맞았다. 닛산자동차가 제동장치 결함 문제로 미국 내 판매 차량 39만4025대에 대한 리콜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닛산 차의 브레이크액 누유로 차량 화재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17일 지적했다. 닛산차는 한국에서 지난 8월 58대, 10월 139대를 팔아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88%(459대), 65.7%(212대) 급감한 상태다.

닛산은 지난 8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18V-601’ 리콜보고서에서 “브레이크액이 내부 회로 기판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이 경우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지만 운전자가 이를 무시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레이크액 누유로 유압 장치 회로 기판의 전기적 단락이 생길 경우 드물게 차에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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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차종 중 하나인 인피니티 QX60(2017~2019년). 이밖에 닛산 맥시마(2016~2018년), 무라노 SUV(2015~2018년), 패스파인더 SUV(2017~2019) 등이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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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상 차종은 닛산 맥시마(2016~2018년), 인피니티 QX60(2017~2019년), 무라노 SUV(2015~2018년), 패스파인더 SUV(2017~2019) 등 4종이다.

닛산차 측은 보고서에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이 실제 화재나 사고로 이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부터 피해차량 차주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닛산차 리콜 사태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이 닛산 로그(Rogue) SUV 차량 55만3000대의 비상자동제동장치(AEB)가 사전 예고 없이 작동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지 한 달 여 만에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달 8일 닛산 로그 차량이 전방에 장애물이 없는데도 급제동해 14건의 사고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고속도로 상에서도 자동제어장치가 작동했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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