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선열들은 조국이 둘로 나뉘어 후손들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살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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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순국선열들의 피를 딛고 조국은 빛을 되찾았다"며 "그런 조국에서 지금 우리는 풍요와 안락을 누리며 산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순국선열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합당하게 예우해드리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역대 최대인 647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했고, 그 가운데는 그동안 잘 모시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113명도 포함됐다"고 했다.
그는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 공정한 나라와 포용적인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번영의 과실을 조금씩이라도 나누는 포용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며 "그것이 들꽃처럼 사셨으나 불꽃처럼 싸우다 스러지신 선열들에 대한 후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총리는 "오늘 우리는 망국의 현장 중명전에서 순국선열의 영전에 다시 맹세한다"며 "114년 전과 같은 통한을 다시는 겪지 않을, 힘차고 미더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후대에 남기겠노라고 약속한다"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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