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한미,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연내 시행 없을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에스퍼 "선의의 조치, 북측 상응하는 성의 보이길"

이투데이

5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해안에서 열린 호국 합동 상륙훈련에서 해병대원이 총을 들고 경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이 이달 중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만나, 이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에스퍼 장관은 만남 후 가진 한미 언론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경두 장관은 이번 달에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이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면서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한반도의 연합전력에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연기된 (연합공중)훈련을 언제 다시 시작할 것인가’라는 부분은 앞으로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 협조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 연기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투데이/정일환 기자(wha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