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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대박 예감’ 신형 그랜저, 판매 ‘D-2’…`국민차` 타이틀에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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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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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이틀 뒤부터 쏘나타에 빼앗긴 ‘국민차’ 타이틀에 다시 도전한다.

현대차는 오는 19일 더뉴 그랜저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출발은 좋다. 사전계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 4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더뉴 그랜저는 첫날에만 1만7294대가 계약됐다.

2016년 출시한 6세대 그랜저의 첫날 사전계약 기록(1만5973대)를 1321대 초과 달성했다. 사전계약 첫날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그랜저는 올해 5월까지는 ‘국가대표 준대형 세단’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물론 국내 판매되는 승용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국민차’였다.

하지만 동생이지만 그랜저급으로 진화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경쟁차종인 기아차 신형 K7의 협공에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5월부터 본격 판매된 신형 쏘나타에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1~10월 누적 판매대수는 그랜저가 7만97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했다. 반면 쏘나타는 8만2599대로 전년동기보다 49.3% 증가했다. 올들어 쏘나타에 ‘국민차’ 타이틀을 빼앗긴 셈이다.

같은 기간 동안 4만4764대 팔린 K7보다는 많이 판매돼 ‘국가대표 준대형 세단’ 자리는 지켰다.

신형 K7은 7월엔 8173대, 8월엔 6961대, 9월엔 6176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6135대, 5514대, 4814대에 그쳤다. 10월에는 그랜저가 9867대 팔리면서 6518대 판매한 K7을 다시 이겼지만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에 나선 덕에 ‘이겼다’는 말을 쓰기에는 애매하다.

더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돌풍을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다시한번 국민차 타이틀에 도전한다.

더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3.3 가솔린 모델은 6기통 3.3 가솔린 엔진이 구현하는 최고출력 29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3.3가솔린 모델에 기본 적용된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는 응답성 향상을 통해 개선된 조향감을 제공한다.

2.5 가솔린 모델은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을 신규 탑재하며 기존 2.4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 동력성능,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은 속도와 RPM(분당 회전수)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선된 17인치 하이브리드 전용 에어로 휠을 장착하는 등 공력 성능을 높였으며,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적재 공간을 키웠다.

아울러 더뉴 그랜저는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하체 보강 등을 통해 한 차원 개선된 실내 정숙성을 구현했다.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세심히 배려하는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됐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사양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후진 가이드 램프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Parking Collison-Avoidance Assist-Reverse)는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한 사양이다.

더뉴 그랜저의 대표적인 주행 안전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항차 (FCA-JT,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Junctuon Turning) 기술이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이 사양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

후측방 모니터, 안전 하차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최첨단 편의·안전사양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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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 그랜저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하는 동시에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정체성에 걸맞은 디자인 혁신을 이뤄냈다.

전장이 4990mm로 60mm 늘어나 차체가 웅장해졌다. 기존보다 40mm 늘어난 휠베이스(축간거리)와 10mm 늘어난 전폭은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외장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을 현대차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이 일체형 전면부 디자인을 처음 선보였다.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주간주행등(DRL)으로 ‘히든 라이팅 램프’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했다.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내장은 넓고 길게 뻗은 수평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는 감성적인 그래픽을 구현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UX(사용자 환경)를 완성했다.

가격은 엔진별로 ▲2.5 가솔린 3294만~415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9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트림별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71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6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539만원의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별도로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이 운영되는 일반 판매용 3.0 LPi 모델은 3328만~3766만원 내에서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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