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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중국 흑사병 1명 추가 확진…"야생 토끼 잡아 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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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흑사병 환자가 입원했던 중국 병원 응급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시내의 중형 병원에서 환자 두 명이 흑사병(페스트) 확진을 받은 가운데 네이멍구에서 흑사병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7일 네이멍구 시린궈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5세 남성으로 지난 5일 시린궈러의 한 채석장에서 야생 토끼를 잡아 취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발열 증세를 반복적으로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의료진의 검진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베이징 병원에서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와 같은 시린궈러에 살고 있지만, 흑사병의 종류는 서로 다른 림프절 흑사병으로 확인됐다.

흑사병은 크게 폐 흑사병, 패혈증 흑사병, 림프절 흑사병으로 나뉜다.

현재 이 남성은 네이멍구 울란차푸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은 2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미 격리돼 의학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베이징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베이징의 한 중형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에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내렸다. 네이멍구 시린궈러에서 온 이들은 지난 3일 이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며,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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