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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황교안, 김세연 퇴진 요구에 답 안한 채 "승리 위해 뚜벅뚜벅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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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김세연 불출마 선언, 당 살리기 위한 충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을 위한 충성된 뜻, 충의(忠義)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이날 자신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황교안(왼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원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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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선언을 하신 것이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가지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검토해서 우리 당의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이 한국당의 완전한 해체와 함께 자신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어서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다. 이기는 길로 가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김 의원이 한국당을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한데 대해서도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 저희는 하여튼 총선 승리를 위한 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의 동반 퇴진과 당 해체·재건을 요구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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