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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한항공기, 착륙 후 대기 중 접촉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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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공항 나미비아 국적기와…운항 지연 불편 초래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뒤 지상 이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꼬리 날개 부분과 아프리카 국적 여객기의 왼쪽 날개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20분쯤(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한 뒤 멈춰서 지상 이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KE905편 항공기(B777-300ER)의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부분과 나미비아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부분이 접촉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KE905편은 16일 한국시간 오후 1시20분 인천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에 정상 착륙한 뒤 유도로상에서 이동명령을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엔 기장 등 승무원 19명과 승객 24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멈춰서서 이동 대기하는 상태에서 나미비아 항공기가 지상에서 저속으로 이동하던 가운데 KE905편의 꼬리 부분을 경미하게 추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촉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항공기의 과실에 따른 사고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사고로 KE905편의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이 일부 지연됐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KE906편의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대체 항공편을 신속하게 교체 투입해 비행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총 21시간의 지연 운항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E906편 승객들은 게이트 앞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다가 대한항공 측 안내로 호텔로 이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접촉사고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KE906편의 출발이 기존 16일 오후 7시30분에서 17일 오후 1시25분으로 미뤄졌다”며 “운항이 지연돼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일정을 안내하고 호텔서비스 및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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