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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정통 vs 파격… 색다른 베토벤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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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혜선·지용 / 12월 소나타 연주 무대

세계일보

피아니스트 백혜선(사진)과 지용이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를 연주하는 무대를 연다.

백혜선은 다음 달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1989년 메릴랜드 윌리엄 카펠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백혜선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백혜선은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수상했고, 이듬해 서울대 음대 교수에 채용됐다. 2005년에는 교육자 생활을 마무리한 후 미국으로 이주, 현재까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 연주하는 곡은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8번이다. 베토벤 후기 작품으로, 전기 작품에 견줘 형식이 좀 더 자유로워지고 감정 표현이 좀 더 섬세해졌다는 평을 받는 곡이다. 또 다른 후기 소나타인 피아노소나타 31번과 32번도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백혜선이 2018년부터 내년까지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베토벤 프로젝트’ 일환이다.

백혜선이 정통 클래식 연주자와 교육자 길을 걸었다면 지용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통섭형’ 피아니스트다. 명문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했지만 그의 관심은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았다. 발레리나 강수진, 팝 아티스트 김태중과 협업했고, 2017년에는 서울재즈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올라 일렉트로닉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전기 작품인 피아노소나타 17번 ‘템페스트’, ‘에로이카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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