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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지스타2019] ‘배틀그라운드를 문화예술로’…인상 깊었던 ‘페이스 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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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생생함 ‘페이스 배틀그라운드’

“이 정도면 진짜 예술!?”…감탄사 나오게 만든 ‘페이스 아티스트’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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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를 뜨겁게 달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9’가 17일 폐막했다. 수많은 게임업체들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이중 눈길을 끈 것은 펍지의 B2C부스 ‘페이스 펍지(FACE: PUBG)’였다. 펍지는 올해 지스타에서 게임체험이 아닌 ‘페이스 펍지’라는 주제의 독특한 문화 공간을 마련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개발과정과 철학, 뒷이야기 등을 소개하면서 이를 문화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아트를 선보였다. 특히 부스 바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시 구성의 치밀함이 인상적이었다. 게임을 넘어 문화로 진화하는 ‘배틀그라운드’를 형상화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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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펍지’관에 입장하면 처음 맞이하는 곳은 ‘페이스 배틀그라운드’ 존이다. 보급상자 모형의 인터랙티브 무비 체험관으로 관람객들에게 실제 배틀그라운드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CGV 영화관의 스크린X처럼 전면이 아닌 좌우 면에도 영상이 송출되고 체험존 자체가 화면으로 가득 메워져 공간 안에 존재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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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존은 ‘페이스 언더독’이다. ‘배틀로얄’이라는 비주류 장르를 개발하면서 벌어진 스토리를 김창한 대표와 브랜든 그린 등 주요 개발자들의 목소리로 전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출시 이후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배틀그라운드’의 개발 및 흥행 과정은 ‘언더독의 반란’과도 같았다. 이들의 본질에 집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표현했다.

이곳에는 게임 속의 주요 소품들을 현실로 구현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곳곳에 존재하는 총기 모델과 헬멧 등을 착용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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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페이스 파트너’ 존은 ‘팬 퍼스트’를 핵심 가치로 성장해온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에 기여한 파트너 스트리머들의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게 꾸몄다. 유명 스트리머들이 모습을 게임영상과 독특한 자화상으로 표현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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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페이스 아티스트’ 존이다.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대중화한 ‘배틀그라운드’가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실제 배틀그라운드는 ‘치킨’이라는 특유의 용어를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유행시켰고 그들만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의 경우 조대(JODAE), 김홍식, 지알원(GR1), 리버티, 윤여준, 조윤진, 정안용 등의 전문작가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을 전시해 보다 문화예술적 감성을 더했다. 전시물은 팝아트 같은 느낌의 작품들로 조형물, 그래피티, 네온사인 오브제 등 종류도 다양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이 지닌 속성인 젊고 톡톡 튀는 문화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모습이었다.

한편 2층에는 MD샵도 마련됐다. 배틀그라운드 굿즈는 게임 관련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패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역시 현장에는 관련 상품을 사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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