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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90일간 다시 유예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이날 만료 예정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가 다시 연장될 예정이고 이날 이에 대해 미 상무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미 정부가 최근까지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2주 가량 늦출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주말 90일 유예로 내용이 바뀌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올해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거래제한 조치는 90일씩 두 차례 유예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이 또 다시 유예된다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진척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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