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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정부, 화웨이 임시면허 90일 또 연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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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당초 2주 연장 논의돼왔으나 주말 새 90일 연장으로 가닥…"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긍정 신호" 분석도]

머니투데이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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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 기한을 다시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90일간 발급한 임시 일반면허 유효기간을 18일부터 다시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최근까지도 미 정부가 90일이 아닌 2주만 연장하는 쪽으로 논의해왔으나 지난 주말 계획이 바뀌어 90일 유예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후 이 조치에 따른미 통신업계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일부 허용하는 '90일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이는 90일씩 두 차례 연장됐고 두번째 유예조치는 이달 18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이 또 다시 유예되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진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를 미중 무역협상에 있어 핵심 협상카드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상 간 합의문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 타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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