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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응급요원 체포' 홍콩 당국에 '균형 있는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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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 오후 홍콩 이공대학교에서 경찰이 시위 학생을 연행하고 있다. 2019.1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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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홍콩에서 반(反)정부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 충돌이 격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홍콩 당국에 '균형 있는 대응'을 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대외관계청(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응급 의료진과 다른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도우는 과정에서 사법당국에 체포됐다는 보도를 확인했다"며 깊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어 "물론 모든 폭력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사법당국의 모든 행동은 평화적인 집회와 표현의 권리를 포함해 비례적이고 근본적인 자유를 엄격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EU 집행부는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U는 홍콩 경찰이 대학 캠퍼스 진입을 시도한 지난 12일에도 "모두 자제심을 발휘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었다.

25주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는 이날 무장경찰이 시위대 마지막 보루인 홍콩 이공대에 대한 진압 작전을 개시, 학생들을 다수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현장에 있던 응급 구조요원까지 무차별 체포하는 등 일대에 큰 혼란이 벌어졌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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