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SMA 원칙서 벗어나는 분담금 요구는 한미동맹 정신·가치 훼손"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동맹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28년간 지속돼온 SMA 전문에 명시된 '주한미군의 유지에 수반되는 경비의 분담에 관한 원칙'을 벗어나는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에 대해선 단호히 국회 비준동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SMA 전문에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중 5조의 '주한미군의 유지에 수반되는 경비의 분담에 관한 원칙'과 관련, 특별조치에 합의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따라 SMA는 ▲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 군사건설비 ▲ 군수지원비를 분담 항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또 "대한민국은 베트남전 참전이나, 걸프전 당시 의료지원단 파견, 자이툰부대와 다산부대 파견 등 한미동맹의 상호 호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억 달러와 같은 납득할 수 없는 무리한 분담금 인상 요구는 7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 온 한미동맹의 정신과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간접비용, 즉 전략자산 전개 비용이나 상수도 교체 비용, 미군에 대한 인건비 등 원칙을 벗어나는 요구는 포함돼선 안 된다"며 "협상의 결과가 한미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국민 정서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과 국방위원인 김진표·최재성·홍영표·도종환·민홍철·김병기 의원이 참여했다.
[연합뉴스TV 제공] |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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