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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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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이 영수회담 제안 거부…시간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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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 김상준 기자] [the300]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 "청와대 관계자, 여야정 상설협의체 통하자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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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지난 7월18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를 마친 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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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가 제안했던 1대 1 영수회담에 청와대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영수회담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5시쯤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불가능하다는 답이 왔다"며 "첫째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두번째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번 청와대 만찬에서 논의가 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이야기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지난번 만찬 상황을 보면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지금 정국 현안에 진지하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지 못한다"며 "1대 1로 영수회담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나 선거법, 경제·외교 안보 정책과 코앞에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에 우리 당의 입장을 전하고 대통령의 정책 전환을 당부하기 위해 신속하게 만나야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청와대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시국이 엄중하니 (대통령께) 다시 보고드리고 논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청와대에서 그렇게는 해 보겠다는 답까지는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와대 관계자 말로는 이번 주 중 특정 하루는 시간을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며 "전날 (청와대 공식 브리핑에서의) 청와대 관계자 이야기는 조금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공식적으로 사전에도 사후에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김 의원은 "전날 아침 황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오후 3시쯤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그러나 같은날 오전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논의해 보겠다'는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백지수 , 김상준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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