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앞서 방문 목적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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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미국 의회에 방위비 분담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출국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인천 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다. 3박 5일간의 일정을 통해 미 상·하원 인사들을 만나고 파행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해결책을 마련한다.
이 원내대표는 "한미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 의회 측에 한국 국회와 정당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협상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외교적 노력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 차원의 외교가 국익의 기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 역시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는 한일 관계 문제만이 아니다"고 말하며 "어제 방위비 협상 파행으로 한미 동맹이 위기에 놓여있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어 "방위비 협상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야당 원내대표가 아닌 여당 원내대표라는 마음으로 협상하고 의회 외교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그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한미 동맹의 갈등을 일으키고 그것이 양국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의 우려와 뜻을 반드시 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하원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회 간사(공화당), 찰스 그래슬리 임시의장(공화당),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민주당),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엘리엇 엥겔 하원 외무위원장 등과 면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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