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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공지영 "진중권의 '조국기부대', 자한당·일베가 쓸 만한 기괴한 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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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공지영씨가 진중권 교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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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현 정권이 ‘조국기부대’(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열성 지지자들을 태극기부대에 빗댄 조어)에 발목이 잡혀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소설가 공지영씨가 "기괴한 조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씨는 20일 진 교수 인터뷰가 실린 한국일보 기사를 공유하면서 "태극기 부대와 검찰개혁 인권과 조국수호 시위를 같은 급으로 병치해서 기괴한 조어를 만들어낸다"며 "이제 자한당(자유한국당)과 일베(일간베스트)들이 이 용어를 쓰겠지"라고 비판했다.

공씨는 "당신이 공부한 독일에서 혐오표현이 어떻게 처벌받는지 잘 알텐데 자한당의 시각과 정확히 일치해서 기쁘겠군"이라며 "이것은 우연일까? 김문수를 보고 있는듯한 기시감은 나만의 느낌이겠지"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정도면 감히 타락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며 "박해받는 자 코스프레까지 이르른 일그러진 지식인의 초상"이라고 진 교수를 저격했다.

인터뷰 기사에는 진 교수가 공씨에 대해 언급한 내용도 담겨 있다. 진 교수는 인터뷰에서 "그분의 발언은 나를 향하고 있지만, 내가 아니라 공지영에 대해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왜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파멸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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