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미래기술25] “향후 2년이 VR 시장 성장의 변곡점..5G가 성장 견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황철호 한국VR·AR산업협회 사업관리실장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안정화하고 VR(가상현실) 헤드셋 신제품 판매 추이가 드러나는 오는 2021년까지의 2년이 향후 VR 시장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부족 등으로 VR에 대한 실망감을 가진 소비자가 다시 돌아온다면 이후 거대한 시장으로 급성장할 수 있다.”

황철호 한국VR·AR산업협회 사업관리실장(사진)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 세계 VR 헤드셋 출하량이 2016년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까지 감소하는 추세에서 2019년 5G 상용화에 따른 실시간 연결 안정화와 콘텐츠 증가, 헤드셋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기대한 것이죠.

황 실장은 “상당수의 조사기관이 2019년을 기점으로 VR 산업의 성장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고품질 대용량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아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는 5G 시대가 개막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중접속 서비스 등 초실감 기술 기반의 높은 몰입도 및 실시간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초고속과 초저지연, 초연결 등을 특징으로 하는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면서 “기존 4G 네트워크에서는 전송속도 문제로 지연 등이 발생해 구현하지 못한 다양한 VR 서비스를 5G 시대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R·AR산업협회에서는 5G 시대 도래에 따라 실시간 콘텐츠부터 쇼핑과 교육,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VR 기술개발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황 실장은 우리나라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간 VR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VR 기술을 0년이라고 보면 유럽은 0.8년, 일본은 1년, 한국은 1.6년, 중국은 2.0년 등 격차가 존재한다. 한국은 미국 대비 20%포인트의 기술격차를 두고 있는 셈”이라며 “우리나라는 5G와 디스플레이 등 관련 기술로 세계를 선도 중인 만큼 정부 주도의 VR 핵심 기술 고도화 지원 및 교육·제조·국방·의료 등과의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 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 실장은 “VR·AR산업협회는 2016년부터 정부와 협력해 VR 체험존 구축 법제도 개선과 의료기기 가이드라인 마련 등 관련 규제 해소에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VR은 신(新)산업으로서 여러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정부가 VR 비즈니스 모델 정착 등을 위해 신산업 규제 특례 등을 포함한 특별법을 마련해줄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