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도심·하메네이 집무실 인근 폭발 보도
이스라엘 전역 방공사이렌·휴교령 발령
보복 가능성 촉각…중동 확전 우려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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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예방타격(preventive strike)’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란의 보복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본토 전역에 방공 사이렌을 울리고 사업장 폐쇄와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이란 국영TV는 테헤란 도심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폭발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메네이의 당시 위치와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이번 작전이 수개월 전부터 계획됐으며 미국 워싱턴과의 조율 속에 준비됐다고 밝혔다. 실제 공격 시점 역시 수주 전 이미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 전력을 증강하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공격 역시 이러한 군사적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예방타격은 상대를 먼저 공격한다는 점에서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과 유사하지만, 공격이 임박했을 때 대응하는 선제타격과 달리 잠재적 위협을 미리 제거하는 데 목적을 둔 군사행동을 의미한다.
이번 사태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우선한다면서도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둔 채 중동에 항모전단과 대규모 전투기를 배치해 압박을 이어왔다. 미국은 스위스와 오만 등에서 세 차례 핵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협상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과 군 지휘부가 큰 피해를 입은 이른바 ‘12일 전쟁’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국제사회는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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