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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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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靑대변인 “총선 출마? 심장 가리키는 곳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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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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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향후 총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제 미래를 지금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21일 오후 KBS1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아나운서를 하다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캠프로 갔을 때 심장이 굉장히 뜨겁게 뛰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런 질문들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받아서 고민도 많이 해봤지만, 정치라는 걸 생각해봤을 때 그렇게 심장이 뜨거워지지 않더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과 함께 당분간은 정계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불참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일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하던 바가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 정상이 보일 때일수록한 발 한 발내딛는 게 더 숨이 차고 힘들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유리그릇 다루듯이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반드시 되돌아가지 않는 그 길을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서도 “좋든 아니든 감정의 기복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지지율이 높더라도 내려가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고 낮다고 하더라도 올라갈 길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는 고민하면서 조심스럽게 가야하지만, 주 단위로 나오는 국정평가(지지율)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23일 자정을 기해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관해선 “지금 모든 협상이 진행중에 있어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외교 노력을 다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고 아직까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문을 닫을 순 없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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