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다음주 베이징서 만나자" 류허 부총리, 고위급 미중협상 제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워싱턴서 만난 류허-므누신-라이트하이저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측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중국 대표단은 지난달 10~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16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류 부총리는 다음 주 미국 추수감사절(28일) 이전에 대면 협상을 제안했고,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 측은 "대면 협상 용의가 있다"면서도 즉각 확답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합의가 무산되면 예정대로 추가관세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다음 달 15일부터 1560억 달러(약 18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중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연내 합의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이 이달 20일(현지시간) 통과시킨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인권법안은 미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이 경제·통상에서 누리는 특별 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고, 홍콩의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