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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로 세계 평정"…카리스, 우크라이나 도로현대화사업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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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세워 우크라이나 전역 가드레일·전기차충전소 설치

유철 대표 "중앙아시아 넘어 유럽 진출…코스닥 상장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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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 카리스 대표(왼쪽)와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Volodymyr Stavniuk) 국영금융공사장(가운데), 블라들렌 레브추크(Vladlen Levchuk)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크라이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도로현대화 사업' 설명회를 열고 3자 간 악수를 하고 있다.2019.11.22/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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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애플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으로 세계를 평정했죠. 카리스는 '가드레일'로 전 세계 도로를 평정하겠습니다"

플라스틱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CARIS)가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SFII)와 손잡고 총 2년간 1조6000억원(14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도로 현대화' 사업을 시작한다.

카리스는 오는 12월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합작법인 '카리스우크라이나(가칭)'을 설립하고 현지 상위 5대 도로건설사 중 일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도로현대화사업은 이르면 내년 1월 첫 삽을 뜬다.

유철 카리스 대표은 현지 합작법인 '카리스우크라이나' 대표직에 올라 도로현대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도로 전역에 카리스 주력상품인 '플라스틱(PVC) 가드레일'을 깔고 전기자동차(EV) 충전소 800곳에 6800대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리스는 현지에 가드레일 생산공장을 지어 물자를 직접 조달할 계획이다.

유 대표은 22일 "다음달 초까지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다섯 손가락에 건설회사들을 인수, 이르면 내년 초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카리스가 가드레일로 세계를 평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2월 현지 합작법인 설립…내년 초 '우크라이나 프로젝트' 첫 삽

카리스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 현지 투자그룹 소크랏(Socrat)과 '우크라이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도로현대화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영금융공사는 우크라이나 현지에 외국인 직접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우크라이나 경제부 산하 국가혁신재정기구다. 소크랏은 1994년 설립된 우크라이나 최대 투자그룹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국제 컨벤션센터에 열린 '이노베이션 마켓' 행사에서 유철 대표와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Volodymyr Stavniuk) 국영금융공사장, 블라들렌 레브추크(Vladlen Levchuk)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이 3자 간 합의각서를 맺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원활 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카리스는 12월 초까지 키예프 지역에 '카리스-국영금융공사-소크랏' 합작법인 '카리스우크라이나'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분율은 카리스 45.5%, 소크랏 45.5%, 국영금융공사 9%이며 합작회사 대표직은 유철 카리스 대표가 맡는다.

카리스는 이번 합의각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와 소크랏이 조성한 내년도 국가기간사업 펀드 기금 30억 달러 중 14억 달러(1조6000억원)를 따냈다. 연말까지 토목공사를 위한 현지 건설업체 인수를 끝내고 2020년 1월 중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우크라이나 프로젝트는 총 2년간 Δ도로현대화 토목공사 및 가드레일 설치 Δ전기차 충전소 설치 양 갈래로 진행된다. 토목공사와 가드레일 설치에는 10억달러(1조2000억원)가,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는 3억4000만달러(4600억원)가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도로에는 카리스의 주력 제품인 '플라스틱 가드레일'이 설치된다.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기존 철제 가드레일의 무게(미터당 21㎏)를 3분의 1 수준(미터당 8㎏)으로 낮추고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특허 제품이다. 부식방지, 미세먼지 흡착, 야광 등 추가 기능까지 갖춰 국제도로연맹(IRF) '혁신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영실상'을 받은 바 있다.

유 대표는 "앞으로 3~4개월 내에 모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소크랏의 투자를 받아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드레일 공장을 설립해 물자를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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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 카리스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크라이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도로현대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9.11.22/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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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 대표 "중앙아시아 넘어 유럽 진출…내년엔 상장 추진"

카리스는 이번 우크라이나 도로현대화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진출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향후 흑해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도로공사에 참여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이듬해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한다.

카리스는 이미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청과 협약을 맺고 우즈베키스탄 정부 공식 파트너사 자격으로 현지 전역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카리스 합작법인인 '카리스 트란스 율쿠릴리시' 공장을 기공했다. 내년 1분기에는 시멘트 공장까지 착공해 도로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우크라이나 도로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양국 가드레일 설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먼저 중앙아시아와 동유럽국가를 집중 공략하고, 향후 전 세계 238개국 모두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카리스는 향후 흑해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50억달러 규모 도로공사에도 참여하기로 약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스우크라이나 법인이 운용하는 현지 건설회사가 토목공사를 맡고 카리스가 가드레일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장은 "카리스의 가드레일 기술력과 경제적 효용성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도로현대화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 사업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카리스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들렌 레브추크 소크랏 사장도 "카리스와 여러 사업에 대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며 "소크랏이 보유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추가 사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대표는 "카리스의 기술력이 인정받았고 사업 규모도 점차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한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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