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론축구 경기 수준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일보배 전국 드론축구대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5년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주시가 추진 중인 ‘드론축구 세계월드컵’에서 맹활약할 국내 청소년과 성인 드론축구팀이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던진 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2100만원)이 내걸려 우승컵을 향한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2019 세계일보배 전국 드론축구대회’를 23일과 24일 이틀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드론축구 전용구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대한드론축구협회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주관하는 대회 개막식은 대회 첫날 오전 11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 내외빈을 비롯해 선수단과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기원한다.
대회 주최 측인 세계일보는 개회식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해 창단한 지 1년에 불과한 신생팀이지만, 국내 유수 대회에 도전하고 있는 익산드론축구단에 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한다.
대회에는 일반부 루키 32개 팀과 아마추어 16개 팀 등 총 48팀이 도전장을 내밀어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경기는 2개 리그에 걸쳐 각각 23일, 24일 치른다. 출전팀은 조 추첨을 통해 정해지며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오른 8개팀, 4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격돌한다. 이어 3·4위전을 거쳐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컵을 노린다.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드론축구 전용구장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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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대상)에는 시상과 함께 상금으로 각각 200만원, 500만원을 수여하는 등 총 21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그동안 치러진 국내 대회에서 우승팀에 주어진 최고 상금은 300만원이었다.
드론축구가 생소한 관객을 위해 경기 규칙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지며 경기 진행 중에는 드론축구 전문 아나운서의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주요 경기 장면은 대회 직후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한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과 스포츠를 융복합한 드론축구가 새로운 레저스포츠로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회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며 “수준 높은 경기를 통해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론축구는 첨단 탄소소재와 드론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스포츠로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2016년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경기는 직사각형(가로 16m, 세로 7m, 높이 4.5m) 전용구장에서 축구공 모양의 드론 5대가 한 팀을 이뤄 비행하면서 공격과 방어를 통해 상대 팀 골대를 통과할 때마다 득점하는 방식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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