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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CES 2024에 이어 이번에도 대상 격인 최고혁신상을 최소 13개 이상 확보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중에선 매년 혁신상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CES 스타’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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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상 누적 5회 ‘금자탑’ 텐마인즈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기업 텐마인즈는 자사 슬립테크 수면가전 ‘인공지능(AI) 모필(mopill)’이 CES 2025에서 5번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 중 같은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CES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다섯 차례 수상한 사례는 드물다.
AI 모필(모션필로우)은 수면 장애를 해소해주는 스마트 베개다. AI가 코골이를 감지해 베개 속 에어백을 부풀려 기도를 개방해줌으로써 코골이를 완화한다.
AI 모필은 CES 2020부터 이번까지 2022년을 제외한 모든 연도에 혁신상을 받았다. 전시회 참가 때마다 기존 제품의 기능을 대폭 향상해 CES 2024에선 3000여개 출품작 중 36개에만 주어지는 최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AI 모필엔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해 한층 더 강화된 기능이 탑재됐다. 내장 에어백이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 세밀한 고개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무드 램프 기능이 생겼다. 연동 기기도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스마트반지 ‘모션링’ 외에도 산소 농도를 높여 청정 공기를 제공하는 ‘산소 메이커’, 몸 상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BMI 측정기기’ 등이 추가됐다.
기존 앱은 코골이 기록과 수면 질 측정에 집중했다면, 개선된 앱은 약 140여 가지 운동 정보와 헬스 데이터를 연동해 통합 관리하는 맞춤형 ‘수면 건강 퍼스털 트레이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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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나델라가 ‘픽’한 가우디오랩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이번 혁신상 수상으로 3년 연속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가우디오랩은 이번에 크리에이터를 위한 종합 오디오 솔루션 ‘가우디오 뮤직 플레이스먼트’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는 종합 솔루션으로, 동영상만 업로드하면 AI 엔진이 배경음악 추천·배치·교체, 더빙, 자막, 효과음 선정 소음 제거, 대사 분리 등을 할 수 있다. 현재 일부 기능이 포함된 솔루션이 상용화에 성공했고, 내년 상반기엔 전체 기능을 포함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가우디오랩은 “이번 솔루션은 영상 콘텐츠 수출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배경음악 저작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사람이 일일이 배경 음원을 교체했으나, 가우디오 뮤직 리플레이스먼트는 AI가 기존 배경음악과 가장 유사하면서도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고품질 음악을 빠르게 재배치해 작업 속도를 현저히 줄여준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음원 분리 기술을 활용하여 인물의 대사(Dialogue)를 분리해 음성을 강화하거나, 외국어 더빙을 자동으로 제공하며, 각종 사운드 효과의 적용도 쉽다.
가우디오랩은 “이미 국내 대표 방송사들이 이 솔루션을 채택했다”며 “일본 내 방송국들과도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우디오랩은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스를 직접 방문해 기술을 체험한 뒤 ‘놀랍다’(Amazing)고 감탄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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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꼭 봐야 할 제품”…입는 로봇 ‘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윔’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윔은 웨어러블 로봇으로 사용자의 안정적인 보행을 지원한다. 초경량 1.6kg으로 설계돼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췄고, 전용 앱을 연동하면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의 보행 자세, 효율성, 근력, 보행 나이 등의 보행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점을 제시한다. 위로보틱스는 “윔을 착용하면 평균적으로 대사 에너지가 약 20% 절감되며, 20kg 배낭을 멘 상태로 평지를 걸을 때 12kg의 무게 감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윔은 CES 2024에서 로보틱스 분야, 액세서빌리티 및 에이징테크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CES가 주최한 ‘테크 트렌드 투 와치’ 행사에서 “꼭 봐야 할 로봇 제품”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윔은 지난 2월부터 기업 간 거래(B2B), 4월부턴 개인소비자(B2C)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로보틱스는 현재 국내 최초의 로봇 보행운동 센터인 ‘윔 보행운동 센터’를 오픈해 로봇과 함께하는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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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gye.com/newsView/20241115507120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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