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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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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용 드론' 단 1대뿐인 전남… 전담 인력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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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남에서 소방드론이 1대뿐 없어, 현장 활용도가 매우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나광국(사진∙무안2) 의원은 27일 전남도도 소방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화재∙구조구급 현장과 조난∙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도가 높은 드론 도입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드론은 열화상 카메라 등 전문 장비가 장착돼 연소 확대 감시와 옥상 인명 수색 활용도가 매우 높다. 특히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먼저 도착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데도 용이하다.

그러나 현재 전남소방본부에서 운용 중인 드론은 5대다. 하지만 이 중 4대는 교육용으로 소방임무용은 1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비행시간도 30분∙비행거리도 7㎞에 불과해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문 보직자와 체계적인 현장 대응 매뉴얼도 없어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했다.

전남소방본부 드론 운용 가능 인력은 특수구조대 소속 13명에 불과하고, 시∙군 소방서는 전담인력이 없다.

나광국 전남도의회 의원은 “드론 상시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발생 시 드론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문제지만, 드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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