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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런정페이 "구글 없이도 세계 1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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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9년 6월 17일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의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선전의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의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가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CNN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런정페이는 구글 없이 세계 1위 스마트폰 브랜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문제가 안 된다고 본다"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라고 답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5월 화웨이를 상무부의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리고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스마트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정식버전 탑재가 제한됐고, 플레이스토어 등 서비스 사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미 상무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화웨이에 대한 소프트웨어 수출 면허를 발급했지만, 일부 기업에 대해선 면허 발급 요청을 기각했다.

런정페이는 구글의 경우 화웨이에 대한 수출 면허가 발급되지도 기각되지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혁신에서는 현재 세계 최강국이고 앞으로 수십 년 간 중국이나 어느 나라도 앞지르지 못할 것이지만, 미국 기업의 거래 상대를 제한하는 규제를 지속한다면 의도치 않게 경쟁자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화웨이가 미국 기업과 함께 일할 수 없게 된다면 "대안을 찾을 것이고 대안이 자리 잡으면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무엇이 최선인지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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