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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화난 주인에게 잔잔한 이 영화 어때요?…KT, 진화된 OTT '시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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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얼굴 표정보고 콘텐츠 추천 기능 탑재···"IPTV이어 OTT도 1위 한다"]

    머니투데이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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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새로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즌'을 공개했다. 초고화질·초고음질의 동영상 품질은 물론이고 얼굴 표정으로 감정까지 분석해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추천하는 기능이 탑재했다. 이를 통해 KT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웨이브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OTT 시장에서 1위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을 공개했다.

    우선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감정 분석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을 할 수 있는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이 탑재됐다. 이용자의 얼굴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얼굴 표정과 함께 개인사용 이력, 요일, 시간대, 날씨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추천 솔루션 '토핑엔진(Topping Engine)'도 시즌에 담겼다. 이를 통해 개인화를 넘는 '초개인화' 동영상 추천이 시즌에서는 가능하다고 KT는 설명했다.

    원하는 콘텐츠의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이나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영상을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 기능도 새롭게 제공된다. 가령 '밴드'·'옥상'·'연주'라는 3개의 떠오르는 단어만 선택해도 영화 '비긴어게인' 등 밴드가 옥상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찾아주는 식이다.

    VOD(주문형비디오)형 동영상과 함께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도 시즌을 통해 볼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을 '본방사수'할 수 있다. 지상파방송3사의 VOD 등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즌에서만 볼 수 있는 2030세대를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적극 제작할 계획이다. 24시간 라이브 예능 '밀실의 아이들' 시즌2, 참여형 음악 예능 '히든트랙', VR(가상현실) 드라마 '고스트브로스', 고민상담 음악 토크쇼 '고막메이트' 등이 당장 시즌에서 제공된다.

    아울러 KT는 타 OTT 대비 우수한 화질과 음질도 시즌에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4K UHD(초고화질) 화질로 제작된 콘텐츠를 가입요금제와 관계없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방침이다. 현재 올해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악익전' 등이 초고화질 영상으로 제공된다..

    음악 서비스 자회사 지니뮤직과 함께 영상과 음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즌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을 듣고 싶으면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는 것. 영상에 삽입된 음악 바로듣기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OTT는 시즌이 처음이다. 현재 17만 곡을 시즌에서 바로듣기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중계를 볼때 TV보다 중계가 지연되는 현상도 5G 기술을 통해 단축했고, 'VSS 슈퍼사운드' 기술을 적용해 동영상 종류에 맞는 음장 효과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KT는 향후 시즌의 서비스 영역을 보다 다각화할 방침이다. 중국 차이나모바일 콘텐츠 담당 계열사 미구와 콘텐츠 교류를 추진하고,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해 시즌에 '디스커버리 UHD 전용관'을 개설한다.

    KT는 시즌을 통해 유료방송에 이어 모바일 OTT 영역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KT는 IPTV와 AI 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1년간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다"며 "KT의 시즌은 KT그룹 미디어 시너지의 극대화 결과물로,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시즌은 4가지 월정액 상품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월 5500원 '플레인' △월 8800원 '플레인플러스' △월 9900원 '믹스' △월 1만3200원 '믹스플러스' 등으로 구성된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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