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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6 언더그라운드’ 작정한 마이클 베이, 언더독 반란의 시작(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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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당주동)=김노을 기자

라이언 레이놀즈가 고스트가 되어 돌아왔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섯 배우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6 언더그라운드’다.

2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마이클 베이 감독,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참석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과거의 모든 기록을 지운 여섯 명의 정예요원, 스스로 고스트가 된 그들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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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언더그라운드’ 마이클 베이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호나 사진=천정환 기자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한국은 다섯 번째 방문인데 정말 멋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며 팬들과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한국 관객들이 나의 영화를 굉장히 많이 사랑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안 브라이스 PD 역시 “한국 팬들이 ‘6 언더그라운드’를 사랑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마이클 베이 감독의 다른 작품들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이번 영화는 다양한 국적이 모인 글로벌한 영화인데 한국이 글로벌 투어의 시작이 되어 영광이다”고 설렘을 표했다.

배우들도 한국 방문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한 차례 내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도 출연한 바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번엔 ‘복면가왕’에 출연하지 못해 아쉽지만 ‘6 언더그라운드’로 내한한 만큼 영화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멜라니 로랑은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함께 출연한 출연진을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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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언더그라운드’ 마이클 베이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마이클 베이 감독은 그동안 거대 스케일의 블록버스터를 극장을 통해 상영하며 관객과 만나온 감독이다. 이번에 ‘6 언더그라운드’ 연출을 맡으며 넷플릭스와 협업하며 변화를 맞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쉬운 지점이 있긴 하다”면서도 “세상이 변하고 있다. 지난 3, 4년 간 세상이 변했으니 우리도 적응해야 하지 않나. 영화라는 경험 자체가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기도 하지만 넷플릭스는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다. 그 덕분에 훌륭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역대급 액션씬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25년째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압도적인 스케일과 스코프의 영화는 처음이다. 넷플릭스 영화라는 점을 떠올리면 넷플릭스에도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근육질의 액션을 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마이클 베이 감독의 카메라 워크를 보며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큰 스케일의 영화인데도 CG가 아닌 스턴트 맨과 출연진의 노력으로 이뤄진 영화이니 온전히 즐기시기 바란다”고 마이클 베이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멜라니 로랑은 액션씬에 대해 “정말 피곤했다”며 “우리의 첫 촬영은 차 추격씬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출연진을 대면하는 게 특이했고 실제 거리에서 촬영한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실제 로케에서 현실적으로 촬영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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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언더그라운드’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사진=천정환 기자


아드리아는 아르호나는 “차 추격씬이 가장 힘들었다. 우선 차에 갇힌 채 엄청난 속도로 운전하며 연기를 해야 했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재미있으면서도 신나는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직접 촬영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흥미롭기도 했다”고 촬영 때 떨림을 드러냈다. 이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나는 40대가 되어서 그런지 의외로 일대일 격투씬이 가장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자신이 맡은 의사 역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남들을 돌보는 연기를 하는 게 매력적”이라며 “여성 캐릭터 중 터프한 역할은 많지만 강한 역할은 많은 편이 아니다. 의사는 강인한 여성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촬영장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순수하게 배우로서 팀원으로서 학생으로서 임했다”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예술적 방향성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리더 역할을 잘해줬고, 그의 정신이 아래로 흘러내려왔기 때문에 우리도 맡은 바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배우들 중 리더의 역할은 멜라니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마이클 베이 감독은 “라이언 레이놀즈도 리더 역할을 잘 해줬다. 그는 코미디에도 강하고 카리스마도 있기 때문”이라고 첨언하며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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