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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수능 성적' 발표 이틀 앞두고 유출…교육부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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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방어막 뚫린 평가원…교육부 "모의 테스트 기간 중 (성적시스템) 연결된 것으로 보고 받아"]

머니투데이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기사내용과 무관./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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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수능 출제·관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성적표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식 발표전 성적이 미리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2일 한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한 회원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는 방법을 사이트 내에 올렸고 수십 명이 동일한 방법을 통해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공식발표일인 4일전에 이미 자신의 성적을 확인한 셈이다.

성적 확인은 기존의 성적 이력에서 표시된 연도만 2020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가원 홈페이지 내 수능 성적표 확인 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교육부는 일부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표 사전 확인 사실을 인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재수 이상 수험생들에 한해 사이트(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점수가 확인된 부분이 있다"며 " 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모의 테스트 기간 중 연결된 것으로 (평가원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이 있어 조회가 가능한 재수생 등을 제외한 재학생들의 수능 성적 조기 공개 요구 목소리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평가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기 발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오늘 오후께 관련 입장 자료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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