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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경기교육청, 수영장·개인음악실 갖춘 미래형 상상학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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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이르면 2023년 개교 학교에 시범적용"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수영장과 개인음악연습실 등 학생이 원하는 공간을 갖춘 '미래형 상상학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 초 미래교육 논의에 발맞춰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학교 시설을 만들기 위한 '미래형 상상학교 모델 개발 및 기본설계 구축 연구'를 외부기관에 의뢰했다.

또 도내 초·중·고교 5개교의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에게 '학교에 가장 필요한 공간'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해 학교 구성원의 목소리를 연구보고서에 담아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구보고서에 제시된 미래형 상상학교 초·중·고교 및 통합학교 11개 모델은 예산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나뉘어 학교 면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시설이 추가되는 형태다.

1단계는 도서실, 식당, 실내체육관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진로교육실(특별교실연계), 생존교육수영장, 개인연습실(음악), 학생회의실을 추가 설치하는 모델이다.

2단계는 무용실, 카페테리아, 소규모그룹실을 추가 설치하고 3단계는 자유 활동실, 씨어터룸, 학부모대기공간 등을 늘려가는 식이다.

이밖에 20개 디자인 가이드, 14개 평면계획, 142개 공간별계획, 17개 기타계획 등도 제시했다.

도교육청 시설과 이헌주 사무관은 "1단계 적용 시 기존 학교설립 비용에 추가예산 약 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3단계를 모두 적용하면 100억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며 "일단 1단계만 적용해 시범 학교를 선정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학교에는 식당과 도서관, 컴퓨터실이 각각 분리돼 있는데, 앞으로 추진할 미래형 상상학교에선 카페테리아형 도서관처럼 이들 시설이 한데 어우러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가고싶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미래형 상상학교 시범 학교를 선정해 이르면 2023년 3월 개교하는 학교부터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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