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고립된 북한이라는 외딴섬을 벗어나 목숨 걸고 힘겹게 대한민국으로 오나, 그들은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정착 지원 시설인 하나원을 거쳐 또 다른 외딴섬인 임대아파트에 모여 산다. 극작·연출가 홍정민이 자신의 첫 번째 통일 뮤지컬 '미래에서 온 편지'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이는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코미디로 완성했다. 탈북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북한 노래 두 곡이 포함됐으며, 극단 라파의 창립작이다. 김주현 라파 단장은 "통일에 대한 세대 간의 입장 차이는 잠시 내려놓고 인류애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인연의 끈이 생기면 통일에 대한 두려움의 끈은 점점 가늘어질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이번 공연이 북한이탈주민 마음 속 깊은 곳의 상처 치유, 자긍심 회복에 기여하길" 희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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