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년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대입 때 의과대학에 지원만 해도 고교 3년간 지원받은 교육비 1500만원가량(연간 약 500만원)을 환수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교내대회 시상 제한 등 수상 실적을 취소하는 강제 방안도 쓰기로 했다. 다만 졸업 후 재수 등을 통해 의대에 지원하면 교육비 환수 조치 대상에서 배제된다.
기존에도 서울과학고는 의대에 지원한 학생에게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을 반납받고 교사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등 의대 진학을 억제해왔다.
그럼에도 의학계열에 진학한 졸업생이 해마다 전체의 20% 안팎으로 나오면서 이 같은 제재 방안에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2019년도 졸업생 기준 서울과학고 졸업생 130명 중 30명(23% 수준)이 의학계열로 진학했다. 재수나 삼수 등을 통해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까지 더할 경우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밖에도 서울과학고는 '지역인재 우선선발 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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