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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박근혜, 구치소 재수감길…"힘내세요" 외친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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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준이 인턴기자] [지지자 10여명 나와…조원진·류여해도 배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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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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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으로 외부 병원에 입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78일 만에 구치소로 재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3일 오후 1시45분쯤 서울 성모병원에서 나와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어깨 수술을 위해 지난 9월 병원에 입원한 지 두 달 반 만의 복귀다.

이날 호송 차량이 주차된 지하주차장 3층에는 낮 12시쯤부터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잠시 뒤 환자복을 입은 박 전 대통령이 안경과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해 준비된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그의 탑승 장면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량엔 블라인드 처리가 돼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이 복귀하는 길목엔 지지자 10여명이 모여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그를 배웅했다. 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주차장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의료진과 외부 의사의 진료 등으로 어깨 치료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법무부는 그의 외부 병원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16일 수술을 받기 위해 성모병원 VIP병실에 입원했다. 치료비는 사비로 부담했지만, 병실 앞에 구치소 인력이 6~9명 가량 상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혜라는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특히 기결수 신분은 아무리 위중한 경우라도 외부 치료 시 한 달을 넘기지 않는데, 박 전 대통령에게만 이를 허가했다는 것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이라며 형 집행 정치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는 보기 어렵다며 허가하지 않았다.

박준이 인턴기자 joonee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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