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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전남도-한전-대학, 방사광가속기 유치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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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지역 대학 총장 간담회서 공동협력 협약

연합뉴스

광주전남 대학 총장 간담회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 11개 대학과 함께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3일 광주의 한 호텔에서 한전공대 설립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한전공대와 연계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광주·전남 소재 대학 총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갑 한전 사장, 정병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최일 동신대 총장, 박민서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박종구 초당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전공대와 연계해 광주·전남 에너지밸리를 세계적 산학연 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다.

AI 융복합 산업, 자동차, 에너지 신소재, 의료바이오, 금속 신소재, 고기능성 석유화학, 탄소산업 등 소재·부품·기초산업 연구·육성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한전공대 인근 연구소·클러스터 부지에 유치하기 위해 공동협력하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활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공동연구, 장비 공동활용, 교육·연구 협업 등 광주·전남 대학과 한전공대 간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공동협력 협약은 한전공대와 연계한 유치 활동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방사광가속기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호남권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대학총장 간담회



전남도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사업을 도정 최대 현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9월 학계·이용자·설치자 등 36명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출범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광주과기원·광주전남연구원 등과 함께 방사광가속기 구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호남권 광역단체장·국회의원·대학 총장 등으로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전문가 대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총으로 쏴 빛의 속도로 올려 만들어진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최첨단 대형 연구시설이다.

에너지 신소재, 신약개발 등 모든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포항공대에서 3세대 원형, 4세대 선형 등 2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경주에 양성자가속기, 대전에 중이온가속기, 부산에 중입자가속기 등이 구축 중이거나 운영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방사광가속기는 물론 여타 가속기 등 대형 첨단 연구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는 나주 혁신도시 인근 부영CC 40만㎡ 부지에, 연구소 및 클러스터는 80만㎡ 부지에 각각 조성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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