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7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트럼프, 마크롱 '나토 뇌사' 언급에 "아주 못된 발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일 런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뇌사 상태에 빠져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아주 못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런던 나토 정상회의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마크롱의 '나토 뇌사' 발언에 대해 "매우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 28개 나라에 아주 아주 못된(very, very nasty) 발언"이라고 말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가 말한 28개국은 프랑스 외의 나머지 나토 회원국을 뜻한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초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 사이의 협력과 미국의 리더십 부재, 터키의 예측 불가능성을 언급하며 나토가 뇌사 상태에 빠져있다고 비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트럼프는 "프랑스보다 더 나토를 필요로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나토와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면서도 "프랑스가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