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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함께 키워요” 인천 공동육아시설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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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중인 아이사랑꿈터 / 2023년까지 100개소로 늘려 / 재정지원 등 조례 입법 예고

인천시가 집 가까운 곳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공동육아·돌봄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웃들이 아파트단지 등 거주지 인근에서 아이를 더불어 돌보며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아이사랑꿈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남동구와 서구, 미추홀구에 각 1개소씩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인천형 공동육아·돌봄시설로 첫 문을 연 아이사랑꿈터 남동구 1호점은 볼풀 놀이방, 장난감 놀이방, 부모 자조모임실, 수유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유아 교육기관에 들어가지 않은 영아나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이 등이 부모와 놀이·체험학습 등을 이용하고, 자격을 갖춘 운영인력의 육아코칭 및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부모(보호자)를 동반한 만0~5세 영유아라면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 주민센터와 아파트 등 공공기관, 공동주택 유휴공간, 폐원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2020년 30개소, 2021년 50개소, 2022년 70개소, 2023년까지 100개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이사랑꿈터는 시 보육정책의 핵심이다. 올해 4월 혁신육아 TF팀을 꾸리고 9월 혁신육아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로 새롭게 로드맵이 마련됐다.

현재 인천은 출산율 감소와 만 0~2세 영유아를 주로 전담하는 가정어린이집의 폐원이 매년 100개소 이상으로 늘고 있다. 이에 폐원 어린이집의 공간 활용을 위해 중앙정부와 ‘건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아이사랑꿈터에 대한 행·재정적 뒷받침 차원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이현애 여성가족국장은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부모·아이가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공동육아 및 공동돌봄 공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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