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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마감 시한 없다",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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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 데드라인이 없으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에 앞서 "나는 어떤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는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진실을 원한다면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금 합의를 하고 싶어 하는데 우리는 그 거래가 옳은지 볼 것"이라며 "이 협상은 나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투자사인 '블루리미니 인베스트먼트' 최고정보책임자(CIO)인 패트릭 암스트롱은 CNBC의 인기 프로인 '스쿼트'에 출연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미중은 무역전쟁이 아니라 패권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무역 갈등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세해지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양국이 휴전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쪽이 완전히 패할 때까지 무역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CNBC에 출연해 "만약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없다면 오는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를 계획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23포인트(1.01%)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5% 각각 하락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10월 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 1단계 무역합의를 의미하는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는 도달했지만 양국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

중국은 기존 추가 관세 철회를 1단계 무역합의의 조건으로 내세웠고 미국은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강제 기술 이전 등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기존 관세 철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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