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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기관 해외 주식투자 잔액 1000억달러 육박…채권 선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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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잔액 3124억달러

뉴스1

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30.04p(1.43%) 오른 2,130.2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 강세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약 4개월만에 2,130선 위로 올라섰다. 2019.1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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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올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이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기대로 채권 투자 선호 현상은 지속됐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124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6월말보다 121억8000만달러(4.0%) 늘었다. 증가폭은 2분기(147억9000만달러)보다 축소했다. 투자 잔액 증가 규모는 지난 1분기(200억1000만달러)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 주식 투자 잔액은 960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0억3000만달러 늘었다. 주식투자 증가액은 주요국 주가 상승폭 둔화의 영향으로 전분기(46억9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외국 주식 투자는 전분기 대비 27억5000만달러, 보험사는 2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은 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사는 2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 채권 투자잔액은 1741억7000만달러로 88억4000만달러 늘었다. 전분기(105억2000만달러)보다 증가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증가세는 지속되는 추세다. 자산운용사의 외국 채권 투자는 전분기보다 63억3000만달러, 보험사는 20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은 7억2000만달러 늘었고, 증권사만 2억3000만달러 줄었다.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한국물) 투자 잔액은 421억7000만달러로 2억2000만달러 늘었다. 코리안페이퍼는 거주자가 해외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이다.

3분기 기관투자가별 잔액 증가 규모는 자산운용사가 90억7000만달러, 보험사 14억9000만달러, 외국환은행 14억4000만달러, 증권사는 7000만달러였다. 다만 기관별 잔액 증가 규모는 외국환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전분기보다 축소됐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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