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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화이글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43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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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협약 맺고 총 사업비의 30% 투자키로

대전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신축될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4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는 4일 대전시청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이글스는 전체 야구장 건립비용 추정치 1393억원의 30.9%인 430억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나머지 건립비용 963억원 가운데 300억원은 국비로 확보하고, 663억원은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한화이글스의 투자로 새 야구장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야구장 신축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산업 진흥법’ 등에 따라 대전시는 25년 이내 기간을 정해 사용료 면제, 야구장 관리운영권 등을 한화이글스에 제공한다. 스포츠산업 진흥법은 프로스포츠단이 새 체육시설 건설비용 중 4분의 1 이상 투자하고, 연고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경우 25년 범위에서 사용료를 면제해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349억원을 투자하면 되는데, 81억원을 더 투자하는 셈이다. 최근 야구장을 신축한 기아타이거즈는 994억원 중 300억원, 삼성라이온즈는 1666억원 중 500억원, NC다이노스는 1270억원 중 330억원을 각각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대전 중구 부사동 기존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들어선다. 건물 면적 5만2100㎡, 관람석 2만2000석 규모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람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1863면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 7월 25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8월 행정안전부(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2020년 12월까지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22년 4월쯤 착공,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박정규 대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과학도시인 대전에 걸맞게 첨단시설로 꾸미고,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를 즐기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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