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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금감원, 신한금융에 회장 선임 관련 법적 리스크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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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재판 중인 조용병 회장 연임 도전

금감원, 회추위 사외이사 면담해 의견 전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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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후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원인 사외이사 세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신한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 안정성 및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성일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는 “법적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의사결정 및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의 경영을 감독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그 이상의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치금융 논란을 의식해 “금감원의 이런 의견 전달은 당연한 소임이며, 후보 선정 등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므로 이사회가 심사숙고해 판단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쇼트 리스트(최종후보군)를 추린 신한지주 회추위는 오는 13일 단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조 회장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당연직 후보로 포함된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1심 선고가 내년 1월께 나올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에도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함영주 전 케이이비(KEB)하나은행장이 3연임하려 할 때 사외이사를 만나 경영진의 ‘법적 리스크’ 우려를 전달했고, 함 전 행장이 연임을 포기한 바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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