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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금감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법적리스크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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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월11일 중구 을지로 신한생명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향후 경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세계비즈=장영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후 신한지주 사외이사 두 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신한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 안정성 및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 선고는 내년 1월께 나올 전망이다.

앞서 2월 금감원은 3연임을 시도하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법률적 리스크 우려를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전달했다. 당시 함 은행장도 채용 비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함 행장은 이후 3연임 의사를 스스로 접었고, 하나금융은 함 행장 대신 지성규 부행장을 새 행장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다만 금감원의 이날 메시지를 조 회장의 연임을 실질적으로 반대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이런 의견 전달은 금감원의 당연한 소임이며 신한금융 회장 선임 등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므로 이사회가 심사숙고해 판단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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