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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트럼프, 주한미군 거론 압박…정은보 "상황 변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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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압박을 최고 수위로 점점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4일)은 심지어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에 대한 얘기도 꺼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질문에 답변을 이어가다 준비라도 한 듯 방위비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더니, 한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을 노골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한국 방어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어요.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해요.]

주한미군 주둔이 미국의 안보에 이익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면서 "어느 쪽 입장도 취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양쪽 다 주장할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주둔)하려면 한국이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해요.]

협상 상황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문제를 거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은 대목입니다.

이틀 간 진행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첫 날 일정은 7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려면 방위비 분담을 더 해야 한다?) 안 나왔습니다. 안 나왔고 주한미군 문제도 전혀 언급된 바가 없습니다.]

또, "상당 폭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여러 번에 쳐 나왔다"며, 추가적인 상황 변화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군사위원장이 한국을 향한 과도한 인상 요구에 대한 우려의 뜻과 함께 그 근거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서한을 트럼프 행정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주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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