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폭이 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를 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78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폭이 작년 10월(94억7천만달러)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경상흑자는 49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품수지는 나빠졌지만, 서비스수지와 급료 및 임금과 투자소득의 내국인과 외국인 간 차액인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다.

상품수지 흑자가 80억3000만달러로 1년 전(105억2000만달러)보다 24억9천만달러 줄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출(491억2000만달러)은 14.5%, 수입(410억9000만달러)은 12.5%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작년 10월 대비 3억4000만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2000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4000만달러 감소했다.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가 8.3%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8억3000만달러로 1년 전(14억1000만달러)보다 늘었다. 국내 기업과 투자기관이 해외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게 영향을 미쳤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102억4000만달러 늘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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