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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검찰, '김기현 첩보 첫 접수' 전직 청와대 행정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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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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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제보를 처음 접수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5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일했던 문모 전 행정관(52)을 불러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경위와 이후 처리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송 부시장에게 김 전 시장 관련 정보 제공을 먼저 요구했는지, 접수한 제보를 어느 정도로 가공했는지 등 첩보 생산 및 이첩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전 행정관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2017년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의혹을 제보받고 이를 재정리해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 이 첩보는 반부패비서관실과 경찰청을 거쳐 같은해 12월 울산지방경찰청에 하달됐다. 제보를 한 송 부시장은 당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측근이다.

첩보 하달 뒤 이듬해 3월 현직 울산시장이었던 김 전 시장 비서실장에 대한 비리 혐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후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은 낙마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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