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구의원 선거 압승` 홍콩 범민주 진영, 캐리 람 행정장관 탄핵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가운데 범민주 진영 의원들이 캐리 람 행정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안건을 발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홍콩 야당 앨빈 융 공민당 대표를 비롯한 25명의 범민주 진영 의원들이 지난 4일 홍콩 의회인 입법회 전체회의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의 탄핵 추진 안건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안건을 발의한 의원들은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추진과 송환법 반대 시위 대응 과정에서 심각한 위법 행위와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면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시위를 진압하고 법이 보장한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융 대표도 "홍콩에 재앙을 불러온 람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홍콩 시민들은 구의원 선거를 통해 람 장관과 그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밝혔다.

지난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은 전체 452석 중 388석을 차지하며 60석을 차지한 친중파 진영에 압승한 바 있다.

다만 행정장관 탄핵이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 데다 친중파 진영이 현 입법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캐리 람 행정장관의 탄핵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