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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GS건설, 베트남 곳곳 신도시·인프라 건설…신흥 강자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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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 신도시' 매출 확대 기대…"미래 먹거리로 주목"

베트남 남부 하우강 횡단 '밤콩교량' 개통…연장 2.97km



세계파이낸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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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김민지 기자] GS건설이 아시아권 블루칩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GS건설은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도로와 철도, 교량, 주택, 신도시 건립 등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이리버뷰팰리스’라는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도 분양해 주목을 받았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랜 시간 공들여온 베트남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인 ‘나베 신도시’ 부지 정리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나베 신도시’는 GS건설이 베트남 경제도시 호치민 7군 지역에 면적 3.5㎢, 인구 6만8000명 규모로 단독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나베 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호치민의 강남’으로 불리는 푸미흥 신도시와 불과 4㎞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나베 신도시에 고급 아파트를 비롯해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빌라 등 1만7000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을 조성, 베트남 내 신흥 부촌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시장에서는 “나베 신도시는 향후 50년간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어 GS건설의 미래 먹거리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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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공사한 베트남 ‘밤콩교’ 전경. 사진=GS건설


또 GS건설은 ‘밤콩 교량’을 개통하는 등 주요 인프라 구축의 주역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베트남 남부 지역 하우강을 횡단하는 약 2400억원 규모의 ‘밤콩 교량’을 수주해 5년간의 공사를 마쳤다.

밤콩교량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원이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이 중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공사금액은 약 1915억원이다.

‘밤콩 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 프로젝트로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다.

이처럼 GS건설이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베트남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3.2%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베트남 정부가 수도인 하노이를 중심으로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이유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 신도시 사업의 성장성이 높다”면서 “베트남 나베 신도시는 호찌민과 서울의 발전 방향과 강도 등을 고려할 때 개발 과정에서 10배 이상의 땅값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내년 아시아 지역을 필두로 석유화학 발주가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GS건설의 수주 모멘텀은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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