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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전남교육청 대입 정시확대 장ㆍ단기 대응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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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송용석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5일 청사 2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침에 따른 맞춤형 진학지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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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은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침에 따라 맞춤형 수능 대비 강좌를 개설하는 등 장ㆍ단기 진학지도 방안을 마련했다.

송용석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5일 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 정시확대 방침에 대비해 대입지원 전력을 부분적으로 수정해 당장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방안에 따르면 달라지는 대입제도에 따라 현재 고2(2021학년도), 고1~초5(2022~2027학년도), 초4(2028학년도 이후) 등 시기별 맞춤형 진학 지원 방안을 수립해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고2 학생들을 위해서는 정시확대에 대비한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해 방과 후 학생 개인별 필요와 수준에 따른 맞춤형 수능 강좌를 내년부터 개설해 운영한다.

또 인터넷 강좌 수강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실을 구축해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내년에 도서ㆍ농어촌 지역 학교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교사의 수능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평가원ㆍEBS 등과 연계해 교사들의 평가 문항 출제 연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선택 중심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확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내실화 △진로ㆍ진학ㆍ학습 상담 강화 등 기존 학생부 위주 수시전형 대비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정부의 정시확대 방침에는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정시확대는 교육인프라가 우수한 대도시 학생들에게 또 다른 특혜가 될 수 있고, 소규모 학교가 많은 농어촌교육을 황폐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송 교육국장은 “학생부 전형으로 문제풀이식 수업을 탈피해 학생활동과 참여 중심 수업을 확산하는 긍정적인 변화와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시 확대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크겠지만, 수시전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왔던 하이플러스 사업, 일반고 교육 혁신 지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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