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신금융연구소가 서울 중구 여신전문금융협회 대강당에서 연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에서는 카자흐스탄, 인도, 태국 시장 진출 전략이 논의됐다.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주제발표자로 나선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신한카드와 BNK캐피탈이 진출해 있다. 신한카드는 2015년 7월 알마티에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Shinhan Finance)'를 개소하고 자동차, 가전제품 할부금융업에 주력하고 있다. BNK캐피탈 역시 지난해 11월 알마티에 현지법인 설립 후, 자동차 금융 및 소액금융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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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여전사의 카자흐스탄 진입 전략과 관련해 "사업진행기에는 소액대출, 할부금융, 리스업을 추진해 현지 수입차 및 가전 판매업체와 제휴하는 방법이 있고, 사업확장기에는 카드업 진출로 카드론 영업, 지급결제대행업을 검토할 수 있다"며 "동남아에 집중된 해외 진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대출수요와 비현금 결제 인프라가 구축된 카자흐스탄 진출 검토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인도는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한반도 면적의 15배, 전 세계에서 7번째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다. 13억1200만명이 넘는 인도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18.2%를 차지하고 있고, 은행 계좌 보유율은 80%가량으로 높지만 1인당 카드 보유율은 1%가 채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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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수는 "많은 인구, 언어, 문화, 종교가 다양한 점 등 인도의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인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타깃으로 하되, 지역별로 언어, 문화, 관습이 다른 인도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현지인 채용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태국은 올해 기준 인구 6963만명이 살고 있고, 3~4%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경제력 2위에 달하지만,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제한적인 금융시장 개방 정책으로 아직 태국에 진출한 국내 여전사는 없는 상태다.
발제자로 나선 정용훈 고려대학교 교수는 "태국은 오는 2021년부터 금융시장에 대한 시장개방이 예상되며, 기술개발에 따라 전자지급결제시스템애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며 "여전사들은 국내 시장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행태 분석을 통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태국 현지의 기존 기업을 인수·합병해 진출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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