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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국철도, 결산오류 관련자 전원 해임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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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1인당 평균 2200만원·직원성과급 70억 환수

뉴스1

한국철도 전경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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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한국철도가 지난해 결산 오류와 관련, 관계자 전원에 대해 해임을 비롯한 중징계 인사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기재부로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자체 감사에 들어가 회계담당 처장에 대한 해임 조치에 착수했다.

앞서 당시 부사장, 감사 등 임원 6명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사퇴 조치했다.

부당 수령한 성과급 관련 임원들은 50%를 반납토록 해 1인당 평균 2200만원을 환수하고, 직원들이 받은 성과급은 7.5%에 해당하는 70억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회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회계 개혁 등 특단의 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세부적으로는 Δ부사장 주재 철도공사 회계체계 개선 TF 신설 Δ공인회계사 채용 등 인력 보강 Δ회계서류 작성 시 외부 회계법인과 공동 작업한 후 결과에 대해 다시 외부 감사에 의한 회계 검증 등 이중화된 회계체계 구축 Δ중요 회계처리의 투명한 공시 및 회계관계 직원에 대한 의무 교육 등이다.

손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발생한 만큼 조직 전체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책임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 감사 결과 한국철도는 당초 2018 회계연도에 순이익이 2892억원 발생했다고 결산했지만 실제로는 1051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회계사항을 미반영해 순이익이 실제보다 3943억원 더 많게 산정한 것으로, 감사원은 기재부에 한국철도 경영평가 결과를 재산정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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