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협약에 따라 BIM 통합플랫폼을 적용할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부산항 신항 3부두를 시범사업 운영장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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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보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을 뜻하는 용어다. 항만·도로·하천·철도 등 다양한 구조물의 계획에서부터 설계·건축·운영 등 모든 과정에 활용된다.
국내의 경우 건축·교량 등 타 분야에 비해 항만 분야에서는 BIM을 활용한 설계·시공·유지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항만 부문의 공기업에서는 부산항만공사가 2015년 개장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시 BIM을 적용한 사례가 국내 처음이다. 부산항을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항만이 단순 시뮬레이션이나 공정 검토에만 BIM을 쓰고 있다.
항만의 경우 건설 기간(3∼5년 이내) 대비 긴 사용기간(50년 이상)을 고려 할 때 중·장기적인 항만 시설물 관리시스템 도입은 필수적이다. 현재 10년 이상 된 유지관리 대상 시설 증대로 유지비용이 급증하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은 더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호주 케이프 램버트항,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등 해외 주요 항만에선 설계·시공은 물론이고 운영·보수 분야까지 BIM을 활용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17년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을 통해 항만 설계 및 유지관리 분야에 BIM 기반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키로 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도 중장기 R&D 계획에 '2023년 BIM을 활용한 시설물 생애주기 관리시스템 개발'을 포함시켜 이번 항만 BIM 정보통합 플랫폼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남기찬 사장은 "해양 및 건설 기술 분야 최고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항만 BIM 정보통합 기술개발은 항만 분야의 새로운 기술표준으로 자리잡고, 해양수산 R&D 정책의 성공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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