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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청암대 부당 해직 교수, 즉각 복직”···교수노조, 대학 평가인증단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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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5일 전국교수노동조합 등이 순천 청암대 해직교수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청암대개혁추진위원회 제공


전국 교수노동조합·청암대개혁추진위원회 등 회원들은 5일 전남 순천 청암대 앞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해직교수들을 즉각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청암대는 해직당한 교수들이 제기한 교원소청심사에서 해임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고도 현재까지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부당징계를 즉각 취소해 해직 교수들이 대학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 평가단이 이날 청암대에 대한 인증평가를 시작하자 “해직교수 면담도 수행해 실사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2018년 청암대 인증평가에서 평가기준 7대 항목 중 6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는데도 인증에 통과했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암대가 교수를 부당하게 징계한데 그치지 않고 교원소청의 징계처분 취소 결정마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인증 판정심사를 위해 부당한 학사운영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해직된 교수들은 특별감사 등에서 어떠한 형사적인 처벌을 받을 만한 흠이 없었는데도 무작위로 반복적인 징계가 이뤄진 반면, 일부 교수는 국고사기죄로 대법원 판결을 받고서도 환수조치는 커녕 아무런 징계도 하지않은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현재 해직교수들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증거를)조작한 교수들이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청암대는 이들 교수들을 징계해 파행학사행정과 형평성 시비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 협의회,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사)나누리회 등이 참여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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